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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부부 3

#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 # 후회남 #재벌남 #절륜남 #시월드 #외유내강 -본문 중에서- “내 눈은 못 속여. 코랑 눈 했네.” 역시 여자의 적은 여자다. “그러게, 내가 보기에는 턱도 좀 손 본 거 같은데?” 아주 성형외과 전문의들 나셨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하는 말에 그런가? 라는 눈길로 서진을 힐끔힐끔 곁눈질했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는 듯 고개가 갸웃갸웃 댔다. 태민 또한 그들을 따라 서진이 있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런데 그 순간 태민의 시선에 서진보다 그녀의 곁에 선 남자가 먼저 들어왔다. 서진과 비스듬히 서서 무슨 얘기를 주고받는지, 꽤 사이가 가까워 보였다. 태민의 시선은 남자의 뒤통수에서 서진에게로 옮겨갔다. 그리고 잠시 아무 말 없이 그녀..
#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 # 후회남 #재벌남 #절륜남 #시월드 #외유내강

-본문 중에서-

“내 눈은 못 속여. 코랑 눈 했네.”

역시 여자의 적은 여자다.

“그러게, 내가 보기에는 턱도 좀 손 본 거 같은데?”

아주 성형외과 전문의들 나셨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하는 말에 그런가? 라는 눈길로 서진을 힐끔힐끔 곁눈질했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는 듯 고개가 갸웃갸웃 댔다.

태민 또한 그들을 따라 서진이 있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런데 그 순간 태민의 시선에 서진보다 그녀의 곁에 선 남자가 먼저 들어왔다. 서진과 비스듬히 서서 무슨 얘기를 주고받는지, 꽤 사이가 가까워 보였다. 태민의 시선은 남자의 뒤통수에서 서진에게로 옮겨갔다. 그리고 잠시 아무 말 없이 그녀를 응시했다.

너무도 환하게 웃고 있는 그녀였다.

저렇게 웃기도 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의문의 남자를 향해 웃고 있었다. 무슨 얘기를 하는지 재잘재잘 입술을 움직이며, 여전히 입꼬리는 미소가 걸려 있었다.
저와 얘기할 때는 언제나 감정을 알 수 없는 무표정이었다. 그런데 저 남자 앞에서는 제 감정을 다 드러내며 웃기도 하고, 미간을 모으며 남자의 말에 집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뭔지 모를 불쾌한 감정이 솟구쳐 올랐다.

“어이, 한 대표. 왜 그래?”

뭔가 좀 전과 다른 태민의 표정에 친구들이 서로 시선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태민은 그들의 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너희들끼리 얘기하고 있어, 나 잠깐…….”

태민은 말도 채 끝내지 않고, 자리를 떴다.
그리고 성큼성큼 서진과 준수를 향해 걸어갔다.

“여보!”

난데없는 소리에 서진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준수와 제 사이로 태민이 다가왔다. “여보.”라니, 상상도 하지 못한 호칭이었다.
얼굴 가득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서진이 태민을 향해 입을 열었다.

“태, 태민 씨, 왔어요.”
“응.”

태민이 서진의 곁으로 다가와 다정하게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둘러 당겨 안았다.
마치 앞에 선 준수에게 내 거라며 과시라도 하듯, 아니면 감히 지금 내 것을 찝쩍대는 거냐며 경계라도 하듯 말이다.

“여보, 그런데 이분은 누구시지?”

생각지 못한 태민의 행동과 말에 서진은 어쩔 줄을 몰랐다.
그렇다고 지금 제 어깨에 있는 태민의 손을 쳐낼 수도, ‘여보’라는 호칭에 가시 돋친 말을 쏟아낼 수도 없었다. 서진은 애써 태연한 척 표정을 관리하며 태민에게 준수를 소개했다.

“대학 선배예요.”
“아, 그렇군.”

태민이 여전히 서진의 어깨를 당겨 안은 채, 반대쪽 손을 내밀며 말했다.

“반갑습니다. 한태민입니다.”
“아, 네. 강준수입니다.”

준수를 응시한 태민의 시선에 어딘가 모르게 묘한 빛이 감돌았다. 그 눈빛에 힘을 실 듯 준수의 손을 잡은 손 또한 어딘가 모르게 힘이 들어간 듯 보였다. 맞잡은 손이 떨어질 줄 모르는 상황에 서진이 어색한 분위기를 모면하고자 했다.

“알고 보니 동서의 이종사촌 오빠시더라고요.”
“그래?”
막장드라마, 기생 청화, 섹시한 제자, 증표, 루시퍼 이브의 천사 등을 출간한 블링퀸이라고 합니다. 누구나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다양한 글로 독자님들을 만나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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